후두염 환자 401만8000명, 진료비도 크게 늘어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아, 독감 예방 주사∙개인위생 중요해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

최근 5년간 후두염 진료환자와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후두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347만7000명에서 401만8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70만명, 여성은 232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많았다.

2010년을 기준으로 ‘후두염’ 질환의 계절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3월~5월에는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6월~8월은 93만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9월~11월, 12월~2월은 각각 139만명, 138만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연령별 진료인원은 9세 이하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17.5%를 차지했고 30대 16.1%, 40대 14.2%, 10대 13.7% 순이었다.

2010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가 1만506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658명, 10대 8488명, 70대 81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시가 93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9210명, 서울 9090명, 전북 8728명 이었으며 충남이 6286명으로 가장 적었다.

후두염의 건강보험 진료비와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진료비는 2006년 1429억원에서 2010년 1937억원으로 1.4배, 연평균 7.9%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같은 기간 1033억원에서 1387억원으로 1.3배, 연평균 7.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을 입원, 외래, 약국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입원 14.4%, 외래 2.4%, 약국 16.4%였으며 급여비 증가율은 입원 11.8%, 외래 2.7%, 약국 14.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는 9세 이하가 5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연평균 5.4% 증가해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80세 이상은 5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연평균 0.4%로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후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며 외부활동을 하거나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 생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을 통한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어 개인 위생관리를 해야 하며 후두 점막을 자극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tjsdnr8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