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뚱뚱한 사람 수면제 먹으면 '사망' 위험 ↑↑

pulmaemi 2012. 3. 21. 08:1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비만이 수면제 복용과 연관된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Jackson Hole 예방의학센터 연구팀이 'BMJ Open'지에 밝힌 4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인 사람의 경우 연간 18알 이하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람조차도 사망율은 거의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수면제 복용과 사망 위험간 연관성은 18-54세 연령의 사람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들이 수면무호흡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해 수면제 복용시 사망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제 복용이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에서 호흡간 간격을 더 자주 길게 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뚱뚱한 사람의 경우에는 수면제 처방을 받은 사람 100명당 연간 추가로 한 명 가량이 더 사망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으며 또한 수면제를 복용한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사망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널리 처방되는 약물인 졸피뎀(zolpidem)과 테마제팜(Temazepam)을 포함한 장 널리 사용되는 수면제 8종이 사망 위험과 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보인 최초의 연구이다"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이 같은 약물들은 작용 시간이 짧아 다른 수면제 보다 안전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결과 대개 흔히 대체되는 구형 제제와 추가적 사망 위험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