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당뇨병을 오래 도록 앓은 사람일 수록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은 해가 한 해 길 수록 뇌졸종이 발병할 위험은 3% 높아져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사람의 경우에는 당뇨병을 앓지 않은 사람 보다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들에 의하면 여성에서 당뇨병과 뇌졸중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여성 혹은 남성에서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허혈성뇌졸중 발병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이번 연구결과 최초로 규명됐다.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는 평균 연령 69세의 총 329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22% 가량이 연구시작 당시 2형 당뇨병을 앓았으며 평균 9년에 걸치 연구기간 중 추가로 10% 가량이 당뇨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연령이나 흡연력, 신체활동, 심장질환 병력, 고혈압, 콜레스테롤등의 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5년 이하, 5-10년, 10년 이상인 경우 각각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은 70%, 80%, 30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뇌졸중 발병율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같은 기간 동안 당뇨병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감안하면 향후 뇌졸중이 큰 사회적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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