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건강검진, 당뇨병 조기발견·사망률 감소에 효과적"

pulmaemi 2011. 12. 30. 08:39

병의원 진료로 진단받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월등히 낮아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국가건강검진이 당뇨병의 조기발견 뿐만 아니라 사망률 감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이 당뇨병의 조기발견 및 적정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김재용 교수가 공단의 의뢰로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이며 2007년도에 일반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을 최초로 진단받은 군과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최초 진단 받은 군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연구의 주요결과를 보면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을 최초 진단받은 군’은 ‘검진과 무관하게 최초진단을 받은 군’보다 약 2년 빨리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며 집단 간의 연령 차이를 보정해도 효과는 유사했다.

당뇨병으로 최초진료를 받은지 180일이내 사망할 위험도는 건강검진을 거치지 않고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월등히 높았는데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이 최초발견된 군보다 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이 최초로 발견돼 진료를 90일이내 받은 당뇨병 환자에 비해 검진무관 최초진료군*, 건강검진 위음성군, 검진연계 지연진료군은 병원에 입원할 위험도 및 인슐린 처방을 받을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검진에 비해 내원검진인 경우에 조기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원검진이 더 쉽게 조기진료와 연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용 교수는 연구 결과에서 “건강검진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발견과 적정관리, 단기 건강결과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병의 경우에 건강검진이 가진 긍정적 효과와 일상진료의 보호효과를 고려하면 일상적 진료와 연계한 환경에서 적정검진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의 조기진단과 조기진료가 궁극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 만성질환자의 주기적인 적정의료이용을 촉진할 방안을 모색하고 건강검진의 질 관리, 출장검진의 조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