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멜라토닌 수용체 변이 당뇨병 발병 위험 7배 ↑

pulmaemi 2012. 2. 2. 08:05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멜라토닌 수용체 유전자 변이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7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프랑스 연구팀이 '네이쳐유전학저널'에 밝힌 이번 연구결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형 당뇨병은 가장 흔한 질병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약 3억명 가량이 앓고 있다.

최근 비만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당뇨병을 앓는 인구는 향후 몇 년내 2배 증가할 것으로 또한 추정되고 있다.

고지방과 고당분 식습관과 운동 부족과 합쳐져 유전적 인자가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의 질과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수면장애 역시 당뇨병 발병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체 시계와 당뇨병 간 연관성가 기전을 규명한 이전 연구는 그 동안 없었던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빛이 약해질 시 송과체에서 생산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수용체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했다.

멜라토닌은 어둠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호르몬으로 생물학적 '타임키퍼'로 알려져 있다.

총 7600명의 당뇨병을 앓는 사람과 혈당이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MT2 유전자를 서열화한 이번 연구결과 멜라토닌 수용체의 단백질 구조를 변형시키는 40개의 드문 변이가 규명됐으며 이 중 14개는 수용체의 기능을 소실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연구결과 멜라토닌에 대한 감수성을 없애는 이 같은 변이를 가진 사람들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7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생성은 저혈당 위험을 막기 위해 밤에 저하된 후 다시 상승 하기 시작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때인 낮 동안 과도하게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