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항생제 사용'…심할 경우 '수술 필요'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
# 정모씨는(30··남) 얼마 전 수술로 살에 파뭍힌 엄지발톱 일부를 제거 했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게 큰 대수냐 싶겠지만 그 고통은 당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내성발톱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세균에 감염돼 곪는 질환으로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평상시에는 참을만 하다가도 신발을 신거나 걸을 때 등의 경우에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환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살을 파고드는 발톱 왜 생기나
일반적으로 내성발톱은 주로 엄지 발톱에 나타나게 되며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병한다.
우선 발톱을 잘 못 깎는 행동이 내성발톱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발톱을 평형으로 깎아서 양끝이 나오도록 해야 발톱이 살을 파고들지 않는다.
그리고 걷는 습관도 문제다. 걷는 자세가 잘못 돼 엄지발가락에 과도한 힘이 쏠리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발톱무좀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으므로 무좀을 치료하고 발을 청결히 하는 게 중요하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내성발톱이 생길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또한 내성발톱은 젊은 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학계는 노년층보다 젊은층의 활동량이 더 많기 때문에 발병률이 더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므로 젊은층이라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 심한 경우 수술…재발 막기 위해 생활 습관 개선 및 교정 필요
내성발톱 환자의 경우 질환 초기에는 항생제 등의 약을 이용한 치료가 행해진다. 경우에 따라 발톱과 살 사이에 솜이나 튜브를 끼워 넣기도 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방법이 요구된다.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발톱을 완전히 뽑는 게 아니라 파고 들어간 발톱과 발톱이 다시 그쪽으로 자라지 않도록 기질을 제거하는 수술이 행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내성발톱의 원인을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 교수는 “발톱을 평형이 되도록 깍고 무좀 등을 치료하는 게 이롭다”며 “걷는 습관이 이상해서 엄지발가락 쪽에 무리가 가면 안 되므로 걸음걸이도 교정함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leeh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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