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검진 이유, '증상없고 바빠서‘ 74%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국내 위암발병률은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위암에 대해 검진을 받아본 사람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극복을 위한 비영리 재단인 그린벨재단은 한국 갤럽과 함께 2006년 9월부터 전국 19세 이상의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면대면 인터뷰를 통해 위암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2014명 중 많은 수가 본인의 위암 발병 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자중 40.1% 가량이 자신의 위암 발병 가능성이 ‘중간’정도라고 대답했고 36%는 ‘낮다’, 9.6%가 ‘매우 낮다’고 대답했다.
반면 위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1%에 불과해 심각성을 나타냈다.
또한 위암에 대한 검사를 한번이라도 받아봤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926명(46%)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위암 조기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 61.8%(672명), ‘바빠서’가 12.6%(137명)의 순이었다.
응답자중 22.2%(446명)는 향후 증상이 생기면 검진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대답했지만 10.9%(221명)는 향후 검진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나 위암조기검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벨재단 방영주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위암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위암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특히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는 것이 그린벨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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