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0% 간암 인식수준 몰라

pulmaemi 2009. 2. 17. 07:08

바이엘, 7개국 7000명 대상 조사…40% 치료법 문외

 전 세계 성인 2명 중 1명은 간암의 위험인자 증상, 치료법에 대해 모르는 등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쉐링이 전문 리서치 기관인 GfK와 미국, 영국, 중국 등 7개국 70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암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간암과 관련된 증상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40% 이상이 간암 관련 치료법에 대해 알지 못했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 6위, 사망률 3위의 암으로 매년 62만 여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 지역에서의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특히 우리 나라에서 간암은 암 사망 원인 2위로 이는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간암은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예후가 불투명해 진행성 간암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3~6개월 정도다. 

 

 홍콩 대학 암 연구 센터 로니 푼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간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지속으로 증가함에도 불구,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다. 이번 간암 인식 조사 결과를 통해 간암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고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엘쉐링은 낮은 간암 인식 수준을 개선 시키기 위해 암과 간 질환 관련 비영리 단체인 ‘바이탈 옵션 인터내셔널, 미국 간재단과 공동으로 글로벌 간암 교육 캠페인 ‘간암과 함께 하는 삶’ 캠페인을 전개한다.

 

 바이엘쉐링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간암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간암의 징후, 증상, 위험 요소, 올바른 간암 치료법을 교육하고, 간암 고위험군에는 간암에 대한 전반적 정보를 비롯해 자가 진단법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