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종양, 정중선 뇌종양 등 뇌종양 증상 어떤 것 있나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인체에 발생하는 전체 종양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10%를 차지하는 뇌종양. 국내에서는 매년 2500~4500명이 발병해 현재 뇌종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는 약 2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뇌종양은 발생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는만큼 올바른 증상 파악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발생위치 따라 증상 다양해
예를 들자면 대뇌의 중앙부에서 자라면 운동신경이 모여 있는 운동영역이 있어서 반대측의 손발이 마비된다. 특히 왼쪽 뇌는 우성 반구이므로 대부분에 언어중추가 있어 그 부위가 장해를 입으면 말을 잘 못하게 되기도 한다.
대한뇌종양학회에 따르면 뇌간부 종양의 경우 이곳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혹은 메스꺼움과 걸어 다니기가 어려운 보행장애를 보이게 된다.
얼굴 근육의 약화, 음식물을 삼키기가 곤란하며, 발음이 잘 안되게 되고 앞이 잘 보이게 되기도 하고 두통과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신체의 반쪽이 마비가 되기도 하고 성격이 변화되기도 한다.
하나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지만 즉시 뇌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게 되고 여러 증상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나빠지게 되야 진단이 된다. 증상이 악화됨에 따라 말을 잘 못하게 되거나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증상 혹은 양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정중선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뇌압상승으로 인한 두통과 메스꺼움이며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시신경의 부어올라 발생하는 부종이 나타나며 눈동자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겨 물체가 두개로 보이게 되거나 앞이 잘 안보이게 되기도 한다. 기존의 성격이 변화되기도 하고 심하게 되면 의식의 흐려지기도 한다.
갑자기 키가 자라거나 외모가 변하는 호르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양이 많아지고 동시에 횟수가 증가하는 요붕증 증세가 보이기도 한다.
소뇌교각부 종양은 초기에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게 되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하며 어지러움 증을 보이기도 하는데 종양이 성장함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두부 뇌종양의 경우 흔한 증상으로는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경기(경련)를 보이기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문제에 대한 판단이 잘 안 되기도 한다. 성격이 우울, 소심해지거나 난폭해지고 하고 심하면 자꾸 자려고 하거나 의식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대뇌부 종양 ▲두정엽 뇌종양 ▲측두엽 뇌종양 ▲척수종양 등이 있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 나이, 건강상태 등 수술 전 고려해야 할 것
뇌종양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수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첫째로 종양 조직을 확인해 종양의 종류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악성도가 높은 경우나 뇌의 중요한 부위에 위치한 경우는 완전 절제가 힘든 경우도 있어 보조적인 치료법을 함께 시행한다. 이 경우에도 수술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면 줄일수록 보조적인 치료법의 효과는 증가하므로 수술적 치료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술로 종양조직을 제거하는 것은 환자의 신경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수술로써 종양을 제거하거나 크기를 줄여줌으로써 종양에 의한 주변부의 신경압박을 완화시키고 상승된 뇌압을 줄여줌으로써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양성 뇌종양도 전부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운동중추에 종양이 위치할 경우 종양을 완전 제거하면 반신불수가 될 수 있어 종양의 일부만 제거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술을 할 때 기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어디까지 적출해도 되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치료목적 이외에도 진단의 목적으로도 수술요법이 적용될 수 있다. 방사선 검사에 의해 뇌종양이 밝혀지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주사침을 이용해 조직의 일부만을 떼어내 병리검사를 하는 생검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수술적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환자의 나이 ▲환자의 건강상태 ▲종양의 위치 ▲종양의 크기 등이 있다.
학회 관계자는 "뇌종양에 대한 수술의 목표는 종양을 최대한으로 제거하며 정상 뇌의 손상을 최소화해 뇌기능을 보존하는 것과 조직학적 진단, 뇌압의 감소 및 보조치료 효과의 증대에 있다"며 "고령에서는 수술이나 화학요법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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