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진 교수 "고도 테크닉 필요해 간단한 시술로 여기면 곤란"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양악수술은 안모 비대칭이 심하거나 얼굴이 긴 경우나 아래턱이 너무 많이 나온 경우 등과 같을 때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양악수술하고 예뻐졌다는 소식이 언론에 자주 거론되면서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충남대병원 구강외과 김재진 교수는 "양악수술을 쌍꺼풀수술, 코성형수술 정도로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그러나 양악수술은 수술시간도 3~6시간정도 걸리는 수술로 얼굴 수술 중에서 가장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수술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교수는 누구든 양악수술을 받는다고 동안이 되고 예뻐지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주걱턱 정도가 심한 경우, 얼굴 비대칭이 있는 경우, 얼굴이 수직적으로 긴 경우, 위턱과 아래턱에 과성장 또는 열성장이 보이는 경우 등에는 양악수술의 적응증이 될 수 있다.
이를 꽉 다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덮지 못하고 오히려 아랫니가 더 앞으로 나온 경우, 사진 또는 거울을 보았을 때 얼굴이 비뚤어진 경우라면 치과를 방문해 주걱턱 등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병원에 내방하면 육안적 검사, 치아모형 검사, 치과 파노라마, 측면 두부계측 엑스레이, 3D 안면 CT 등의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최종적으로 진단한다.
안모비대칭, 주걱턱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꼽는다.
보고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이 약 25~50% 정도 되고 구호흡, 손가락 빨기, 혀 내미는 습관, 교통사고와 같은 얼굴 외상 또는 구개파열 등의 선천성 기형에 의해 이차적으로 주걱턱이 생길 수 있다. 또 환경적인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형성된 주걱턱의 정도를 심화시키게 된다.
어릴 때 주걱턱 경향이 보인다면 턱의 성장을 억제하는 턱정형치료를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턱정형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 수술을 택해야 한다.
성장 중에 수술을 할 경우 잔여성장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면 골격 성장이 끝난 후가 치료의 적기이다. 보통은 만 18세, 고등학교 졸업 이후 연령이 적기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술방법은 위턱의 경우 르포트 1 상악골 골절단술을 하고 아래턱의 경우 하악 상행지 시상 분할 골절단술, 구강내 상행지 수직 골절단술 등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경험이 많은 병원,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병원, 경험이 많은 구강외과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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