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늘 피곤한 '만성피로증후군' 불량 면역세포 때문?

pulmaemi 2011. 10. 25. 10:21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만성피로증후군이 인체를 공격하는 다루기 힘든 체내 면역계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Haukeland 대학병원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밝힌 소규모 연구결과에 의하면 원인이 불확실하고 완치법이 없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앓는 사람에게 체내 면역계를 공격하는 항암제를 투여한 결과 일부 환자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지킨스씨임파종이라는 백혈구세포의 암과 만성피로증후군을 동시에 앓는 환자를 치료한 이번 연구결과 일부 환자의 경우 항암제 치료 후 피로 증상이 5개월 동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절반은 일부 백혈구 세포를 제거하는 항암제 약물인 리툭시맙(Rituximab)이 2회 투여됐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이 투여됐다.

연구결과 리툭시맙이 투여된 환자에서 전반적인 피로도가 67% 개선된 반면 위약 투여군에서는 단 13% 좋아졌다.

또한 리툭시맙을 두 번 투여 받은 환자들은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으며 삶 자체가 매우 극적으로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B 임파구라는 일종의 백혈구 세포가 인체를 공격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바 리툭시맙이 이 같은 임파구를 없애 일부에서 체내 면역계를 다시 리셋할 수 있어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환자의 경우에는 더 많은 B 임파구 세포가 생성되 증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라고 또한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