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뇌졸중을 심하게 앓은 직후 다리를 꼬을 수 있는 사람들이 다리를 꼬을 수 없는 사람들 보다 더 회복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뮌헨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68명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뇌졸중을 앓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운동능이 약간 손상되고 심지어 의식마저 저하된 중증 뇌졸중을 앓더라도 일부 환자들은 양 다리를 엇갈려 꼬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다리를 꼬을 수 있는 환자들이 회복이 더 빠르고 경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중증 뇌졸중 후 첫 15일내 다리를 꼬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할 시 독립성이 더 좋으며 신경학적 증상이 덜 하고 사망율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후 뇌졸중 후 다리를 꼬으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는 53%가 사망한 반면 다리를 꼬을 수 있었던 사람의 경우에는 단 9%만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확증된다면 다리를 꼬으는 것이 의료진들이 뇌졸중을 앓은 환자에서 회복될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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