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학교전염병감시체계 활성화 워크숍'
학교에서 가장 많이 유행하는 전염병은 감기→결막염→수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법정전염병 중에서는 수두가 1000명당 6.2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 가운데 유행성 이하선염(1.9명), 폐렴(0.4명), 홍역(0.01명) 등의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질병관리본부의 '2008 학교전염병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24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염병으로 결석한 학생 수는 감기로 인한 결석자가 1000명당 54.3명으로 가장 많았다. <표 참조>
이어 결막염(6.4명), 수두(6.2명) 순이었다. 소위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은 1000명당 1.9명꼴로 발생했고 뇌막염·폐렴 결석자수도 각각 1.3명, 0.4명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감기·수두·뇌막염 환자는 지난해보다 늘어났으나 결막염·폐렴은 줄어들었다.
감기로 인한 결석자수는 초등학교에서 1000명당 67.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에서는 31.58명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감기를 제외하면 초등학생은 수두·결막염에 많이 걸렸고 중학생은 결막염, 고등학생은 유행성이하선염 발병률이 높았다.
이들 질환의 계절병 발생은 감기는 3-4월과 12월, 수두는 5-6월, 뇌막염은 6-7월, 유행성이하선염은 6월과 12월, 결막염은 6월과 9월, 폐렴은 3-5월 등 계절적 다빈도 발생 특징을 보였다.
또한 지역별 발생은 서울의 겨우 감기(96.30/1000명)가 가장 흔하게 나타났으며, 부산은 감기(93.90명)·폐렴(2.29명), 인천은 유행성이하선염(4.21), 광주는 수두(13.32명), 대전은 결막염(14.56명)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양상을 기록했다.
아울러 경기는 수두(10.46명)·유행성이하선염(5.36명), 강원은 감기(76.36명)·뇌막염(2.58명), 충남은 뇌막염(13.45)·유행성이하선염(6.72명), 제주는 수두(10.67명)·결막염(133.85명)의 발생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세종호텔(명동)에서 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와 공동으로 '2009년도 학교전염병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참여학교의 지역별 대표성 확충, 발생이 거의 없는 홍역과 풍진 발생보고를 수족구병으로 대체하는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교육 시간을 활용한 전염병 예방교육'에 관한 특강도 실시한다.
아울러 그간 학교전염병감시사업 발전에 기여한 보건교사 14명과 시·도 및 시·도 교육청의 보건 담당자 등 4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연도별 질병발생 감시 현황】
구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발생수
(1000명당) |
발생수
(1000명당) |
발생수
(1000명당) |
발생수
(1000명당) |
발생수
(1000명당) |
감기 |
5,249 |
(140.3) |
10,225 |
(114.4) |
4,283 |
(86.9) |
8,193 |
(43.2) |
9,281 |
(54.3) |
결막염 |
360 |
(9.6) |
744 |
(8.3) |
582 |
(11.8) |
5,057 |
(26.7) |
1,093 |
(6.4) |
수두 |
288 |
(7.7) |
516 |
(5.8) |
175 |
(3.6) |
854 |
(4.5) |
1,060 |
(6.2) |
유행성이하선염 |
34 |
(0.9) |
159 |
(1.8) |
44 |
(0.9) |
321 |
(1.7) |
322 |
(1.9) |
폐렴 |
28 |
(0.8) |
43 |
(0.5) |
72 |
(1.5) |
99 |
(0.5) |
73 |
(0.4) |
뇌막염 |
4 |
(0.1) |
85 |
(1.0) |
15 |
(0.3) |
41 |
(0.2) |
223 |
(1.3) |
홍역 |
0 |
0 |
0 |
(0.0) |
1 |
(0.02) |
5 |
(0.03) |
1 |
(0.01) |
※ 발생률(‰) :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학교의 총학생수 1000명당 결석자수(천분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