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조기 발목관절염 수술로 본인발목 사용 가능해

pulmaemi 2011. 8. 11. 10:39

이우천 교수, 말기 관절염 진행 전 '과상부 절골술' 자기 발목 계속 사용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

아직까지도 말기관절염의 경우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 하지만 조기 발목관절염을 적당한 시기에 수술하면 인공관절대신 평생 자기 발목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서울족부센터 이우천 교수가 정형외과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 골 관절학회지 7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절한 시기인 발목관절 연골이 일부만 닳아있는 초기에 '과상부 절골술'을 시행하면 오랫동안 환자의 자기 발목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우천 교수는 총 70명의 과상부 절골술을 시행했으며 관절간격은 좁아져 있으나 관절면 사이의 경사가 크지 않은 초기발목관절염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실제로 인공관절 대신 자신의 발목관절을 사용할 경우 계단의 오르내릴 때의 불편감이 없었으며 발목 관절의 축이 정상으로 회복되어 발을 디딜 때 바깥쪽에 불안정성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결과를 통해 '절골술' 수술의 적절한 시기가 밝혀졌으며 앞으로 발목 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마련 됐다고 볼 수 있다.

과상부 절골술이란 주로 발목 관절 내측 통증이 심한 관절염의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발목의 연골이나 물렁뼈 등을 치료한 후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곳의 내측부위의 체중부하를 외측부위로 옮기는 수술이다.

절골술은 본인의 관절을 보존하여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치료법 중 하나로서 현재까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발목을 완전히 구부리는 동작을 할 수 없는 인공관절의 최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자기 발목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이우천 교수는 "이 수술은 정확한 시기가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하기에 적당한 시기를 놓치거나 자기 발목을 쓸 수 있는 환자도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는 인공관절 대신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lovel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