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대사증후군이 원발성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이 'Hepatology'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2010년 미국에서만 한 해 약 2만4120건의 새로운 간세포암과 간내담관암이 발병했으며 1만9000건 가량의 이 같은 장애로 인한 사망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중 가장 흔한 간세포암은 주로 만성 B,C형 간염과 과도한 음주가 주 발병 원인이며 간내담관염은 염증성장질환과 원발성경화성담관염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같은 암들 절반 이상은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내에서는 간세포암과 간내담관암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간세포암을 유발하는 원인인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간내담관암 발병 위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의 연구된 바 없었다.
간세포암이 발병한 3649명과 간내담관암이 발병한 743명 그리고 이 같은 암이 발병하지 않은 총 19만595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간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중에는 단 17%만이 대사증후군을 앓는 반면 간세포암과 간내담관암이 발병한 사람중에는 각각 37%, 30%가 대사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간세포암과 간내담관암 발병 위험을 각각 2.13배, 1.5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인자인 비정상적 공복시 혈당, 비만, 고혈압 등 모두 간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이 발병한 사람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유병율이 매우 높아 심지어 대사증후군시 간암 발병 위험이 약간만 더 높아도 간암 발병율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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