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치매 환자들은 종종 불안감을 느끼고 흥분하는 경우가 많은 바 진통제 약물이 치매 환자에서의 이 같은 흥분감을 크게 가라앉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에서의 이 같은 흥분 증상은 주로 항정신약물로 치료되곤 하지만 이 같은 약물들은 위험할 수 있는 부작용을 유발한다.
따라서 알즈하이머학회는 의료진들이 항정신약물 대신 다른 약물로 치료 받을 것을 원하고 있는 바 18일 영국과 노르웨이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진통제가 큰 부작용 없이 이 같은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만 매 년 약 15만명 가량이 불필요하게 이 같은 항정신약물을 처방받고 있지만 이 같은 약물들은 심한 진정효과가 있고 치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뇌졸중 위험도 높이고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와 노르웨이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총 352명의 증등도 이상 중증 치매를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치매 환자들의 이 같은 흥분 증상이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통증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8주간 진통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이 흥분 증상이 17% 가량 줄어들어 항정신약물 치료시 효과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들의 통증 증상이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경우 의료진들이 항정신약물 처방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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