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영 교수팀, 100만명 아시아인 코호트 추적연구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
당뇨병에 잘 걸리는 아시아인의 비만 기준이 최초로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은 7개국 18개 코호트로 구성된 93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아시아인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아시아인에서 당뇨병의 유병률은 3.2%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중국의 코호트는 0.8%로 가장 낮았지만 싱가포르의 코호트는 6.6%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코호트에서는 3.8% 정도의 유병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아시아인의 BMI를 22.5-24.9 kg/m2 을 기준으로 할 때 27.5-29.9 kg/m2 가 되면 당뇨병 걸릴 확률이 1.5배 증가하고 32.5-34.9 kg/m2 가 되면 당뇨위험은 2배 정도 증가한다.
남녀 간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특히 60세 이상에 비해 50세 미만인 아시아인에서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리는 확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비만한 사람의 경우 당뇨에 잘 걸린다는 가설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아시아인과는 체격조건이 다른 유럽이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에 근거하는 것이어서 아시아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의대 유근영, 강대희, 박수경 교수가 주도해 2005년 출범한 100만 명 규모의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이 이룬 두 번째 연구결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PLoS onE 제 6권 제 6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lovel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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