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없어…치료제 통해 완치 가능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
C형 간염은 A,B,C형 간염 중 아직 덜 알려진 간염이지만 B형 간염과 함께 간경화,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한국MSD는 이러한 C형 간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B형과 달리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21일 밝혔다.
◇ C형 간염, 55-85%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CV)에 감염돼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HCV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 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일종의 전염병이다.
C형 간염은 대부분 감염 초기에 증상이 없으며 성인에게 감염된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BV) 감염과 달리 70% 이상에서 만성화된다.
대한내과학회지에서는 국내 간경화 환자의 12%, 간암 환자의 15% 내외가 HCV에 의해 질환이 발병되며 B형 간염 바이러스와 함께 만성간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언급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평균적으로 전 국민의 약 1%, 약 60만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만성화되면 위험성이 높아진다.
만성 C형 간염은 체내 면역계가 HCV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감염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 경우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20~25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5~25%가 간경화로, 1~4%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한 대한간학회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질환 환자의 4~15%가 사망에 이르는 자연적 경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있을 경우 피로감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그 외 오른쪽 상 복부의 통증, 메스꺼움,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예방백신 없는 C형 간염, 지난 8년간 3배 증가
C형 간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의 C형 간염의 연도별 발생추이를 보면 2002년 1927명에서 2010년 5630명으로 증가해 3배 정도 증가했는데 이는 해마다 새롭게 발생하는 인원을 추적한 결과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의 C형 간염 표본감시는 800~1000여 개의 전국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취합하는데 지정병원이 대부분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C형 간염 발생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형 간염이 대부분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자각하기 어렵고 스스로 진단받는 경우가 적어 숨어 있는 환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만성 C형 간염, 서서히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
만성 C형 간염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간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경화와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병 경과는 일반적으로 급격히 진행되지는 않지만 개인의 건강상태, 환경에 의해 차이가 나고 C형 간염 환자는 남성, 35세 이상부터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환자의 경우 1992년 이전의 수혈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
C형 간염 환자 중 남성, 음주자, 고령자가 향후 간섬유화 진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감염 기간이 길고 장기간 동안 면역 억제제를 쓴 환자나 HBV와 동시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섬유화의 진행이 빠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 C형 간염의 감염 경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C형 간염은 비경구적 감염으로 주사기를 공동 사용하거나 1992년 이전의 수혈, 혈액투석, 또는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을 통해 전염된다.
경희대병원 내과 김병호 교수는 국내에서 보고된 감염 위험인자에는 수술, 문신, 투석 등이 있으며 드물게는 침과 내시경검사가 위험인자에 포함된다는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어싱과 귀뚫기, 눈썹문신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시술도 감염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혈액이 매개체이므로 C형 간염 환자를 멀리 하거나 격리 생활 할 필요는 없다.
정상적인 성행위, 가벼운 입맞춤, 포옹, 악수, 기침, 재채기, 식기류의 공동사용, 모유 수유 등은 감염 위험이 낮다.
단 모유는 전염경로가 아니지만 수유부의 유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상처 부위의 혈액이 아이의 입 안 작은 상처부위를 통해 들어가면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HCV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기간 동안 자신의 유전자를 계속 변형시켜 HCV의 명확한 구조나 기능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백신개발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C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염 경로를 피하는 것 뿐이다.
◇ 완치 가능한 C형 간염, 적극적 진단과 치료 시급
C형 간염은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 가족이나 타인에게 감염시킬 위험성이 높다.
실제 환자가 감염사실을 모르는 경우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혈액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가족간에 공동 사용하는 일도 빈번하다.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직접 C형 간염을 의심해 검사를 실시하거나 의사의 권유로 검진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HCV감염의 진단은 HCV 항체검사를 한 후 양성인 경우 RNA정성 정량 검사를 해서 바이러스 활성화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자형과 바이러스 양에 따라 치료기간과 반응이 다르므로 치료 전 유전자 검사와 바이러스 양의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검사로는 HCV 항체 검사, HCV RNA 정성 및 정량 검사, HCV 유전자형 검사, 간조직 검사 등이 있다.
한편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은 없지만 만성간염 중 유일하게 치료제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1989년 처음 C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법들이 발전됐지만 영구적인 면역능력의 획득이 어렵고 치료효과가 낮은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재 표준치료로 널리 인정되고 있는 페그인터페론 주1회 피하주사와 리바비린 경구투여는 기존 인터페론 치료에 비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치료효과 판정은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을 기준으로 하는데 치료가 종료되고 6개월이 지난 후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C형 간염 치료는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기간과 치료 성공률에 차이를 보인다.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으로의 표준 치료가 소개된 이후 유전자 2,3형의 경우는 약 80%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며 유전자 1형에서 50~60%에서 바이러스의 완전 제거가 가능해졌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한국MSD는 이러한 C형 간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B형과 달리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21일 밝혔다.
◇ C형 간염, 55-85%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CV)에 감염돼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HCV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 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일종의 전염병이다.
C형 간염은 대부분 감염 초기에 증상이 없으며 성인에게 감염된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BV) 감염과 달리 70% 이상에서 만성화된다.
대한내과학회지에서는 국내 간경화 환자의 12%, 간암 환자의 15% 내외가 HCV에 의해 질환이 발병되며 B형 간염 바이러스와 함께 만성간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언급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평균적으로 전 국민의 약 1%, 약 60만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만성화되면 위험성이 높아진다.
만성 C형 간염은 체내 면역계가 HCV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감염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 경우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20~25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5~25%가 간경화로, 1~4%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한 대한간학회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질환 환자의 4~15%가 사망에 이르는 자연적 경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있을 경우 피로감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그 외 오른쪽 상 복부의 통증, 메스꺼움,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예방백신 없는 C형 간염, 지난 8년간 3배 증가
C형 간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의 C형 간염의 연도별 발생추이를 보면 2002년 1927명에서 2010년 5630명으로 증가해 3배 정도 증가했는데 이는 해마다 새롭게 발생하는 인원을 추적한 결과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의 C형 간염 표본감시는 800~1000여 개의 전국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취합하는데 지정병원이 대부분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C형 간염 발생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형 간염이 대부분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자각하기 어렵고 스스로 진단받는 경우가 적어 숨어 있는 환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만성 C형 간염, 서서히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
만성 C형 간염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간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경화와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병 경과는 일반적으로 급격히 진행되지는 않지만 개인의 건강상태, 환경에 의해 차이가 나고 C형 간염 환자는 남성, 35세 이상부터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환자의 경우 1992년 이전의 수혈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
C형 간염 환자 중 남성, 음주자, 고령자가 향후 간섬유화 진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감염 기간이 길고 장기간 동안 면역 억제제를 쓴 환자나 HBV와 동시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섬유화의 진행이 빠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 C형 간염의 감염 경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C형 간염은 비경구적 감염으로 주사기를 공동 사용하거나 1992년 이전의 수혈, 혈액투석, 또는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을 통해 전염된다.
경희대병원 내과 김병호 교수는 국내에서 보고된 감염 위험인자에는 수술, 문신, 투석 등이 있으며 드물게는 침과 내시경검사가 위험인자에 포함된다는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어싱과 귀뚫기, 눈썹문신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시술도 감염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혈액이 매개체이므로 C형 간염 환자를 멀리 하거나 격리 생활 할 필요는 없다.
정상적인 성행위, 가벼운 입맞춤, 포옹, 악수, 기침, 재채기, 식기류의 공동사용, 모유 수유 등은 감염 위험이 낮다.
단 모유는 전염경로가 아니지만 수유부의 유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상처 부위의 혈액이 아이의 입 안 작은 상처부위를 통해 들어가면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HCV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기간 동안 자신의 유전자를 계속 변형시켜 HCV의 명확한 구조나 기능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백신개발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C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염 경로를 피하는 것 뿐이다.
◇ 완치 가능한 C형 간염, 적극적 진단과 치료 시급
C형 간염은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 가족이나 타인에게 감염시킬 위험성이 높다.
실제 환자가 감염사실을 모르는 경우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혈액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가족간에 공동 사용하는 일도 빈번하다.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직접 C형 간염을 의심해 검사를 실시하거나 의사의 권유로 검진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HCV감염의 진단은 HCV 항체검사를 한 후 양성인 경우 RNA정성 정량 검사를 해서 바이러스 활성화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자형과 바이러스 양에 따라 치료기간과 반응이 다르므로 치료 전 유전자 검사와 바이러스 양의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검사로는 HCV 항체 검사, HCV RNA 정성 및 정량 검사, HCV 유전자형 검사, 간조직 검사 등이 있다.
한편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은 없지만 만성간염 중 유일하게 치료제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1989년 처음 C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법들이 발전됐지만 영구적인 면역능력의 획득이 어렵고 치료효과가 낮은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재 표준치료로 널리 인정되고 있는 페그인터페론 주1회 피하주사와 리바비린 경구투여는 기존 인터페론 치료에 비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치료효과 판정은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을 기준으로 하는데 치료가 종료되고 6개월이 지난 후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C형 간염 치료는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기간과 치료 성공률에 차이를 보인다.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으로의 표준 치료가 소개된 이후 유전자 2,3형의 경우는 약 80%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며 유전자 1형에서 50~60%에서 바이러스의 완전 제거가 가능해졌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lovel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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