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중년남성 음주로부터 간 보호 절실'
지난 '05년 이후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6.3∼7배정도 많은 전체 환자의 약 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의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40∼50대가 5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05∼'09년 '알코올성 간질환(K70)'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진료인원은 작년 16만8000명으로 '05년 19만1000명 대비 약 2만3000명 감소, 5년간 연평균 3.1%씩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총진료비는 566억6000만원으로 '05년 383억6000만원 대비 약 183억원 증가, 5년간 연평균 10.3%씩 증가했다. <표 참조>
최근 5년간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6.3∼7배 정도 많은 전체 환자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어 남성이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에 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으로 과다한 음주를 했을 때 발생하는 간질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여성보다 남성이 7배정도 많은 큰 차이를 보였는데, 사회에 진출한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는 사회적 특징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 40∼50대 연령에서 50%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30대 초반에 시작하고, 이때부터 오랜 기간 음주를 하게 된 결과로 40∼50대에 발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크게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며 "과도한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하루 평균 40g(소주 1잔, 맥주 1잔의 알코올 함유량 약 10g)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간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예방은 금주 외에 별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며 "회식 등 부득이하게 술자리에 참석하는 경우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회식자리에서 바람직한 음주문화를 마련하는 것이 알코올성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코올성 간질환 성별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현황('05~'09년)>
구 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진료인원
(명) |
계 |
191,180 |
184,226 |
190,394 |
173,651 |
167,850 |
남 |
167,181 |
160,462 |
164,178 |
149,741 |
144,960 |
여 |
23,999 |
23,764 |
26,216 |
23,910 |
22,890 |
총진료비
(천원) |
계 |
38,357,324 |
42,898,631 |
50,247,445 |
52,562,700 |
56,662,077 |
남 |
34,561,481 |
38,274,726 |
44,881,213 |
46,590,900 |
49,221,720 |
여 |
3,795,843 |
4,623,905 |
5,366,232 |
5,971,800 |
7,440,3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