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이들 잠 못자면 '뚱보' 된다

pulmaemi 2011. 5. 30. 11:15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소아기 초기 수면 부족이 과체중 혹은 비만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질랜드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린 아이들이 권장시간 만큼 충분히 잠을 자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과체중이 될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생활습관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수면 부족과 과체중 발병간 연관성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 부족은 아이들에서 체중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의료진들은 수면 부족시 어떤 인자가 이를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244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3세 부터 7세 까지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아이들은 평균 11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면 시간이 가장 적은 아이들이 7세경 과체중이 될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녁 한 시간 더 수면을 취할 경우 체질량지수는 0.49 낮아지며 7세경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될 위험은 6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감소가 제지방조직질량 감소 보다는 지방 감소에 유발되는 경향이 있으며 수면 부족이 체내 지방등 체내 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경우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할 경우 식이 섭취가 에너지 소비와 같이 영향을 받아 결국 신체활동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이 어린 아이들에서 향후 인체 구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를 통해 잠을 더 많이 자는 것이 아이들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bunn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