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알즈하이머치매' 엄마로부터 유전?

pulmaemi 2011. 4. 3. 18:16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부모중 한 명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앓을 경우 아빠가 앓을 경우 보다 엄마가 앓을 경우 자녀에게 알즈하이머질환이 유전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캔사스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60세 이상의 치매를 앓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1촌 친척이 있는 사람들이 이 같은 질환의 가족력이 없는 사람들 보다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4-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엄마가 있는 사람의 경우 부모 모두 알즈하이머질환을 앓지 않았거나 아빠만 앓은 사람들 보다 뇌 속 회색질 위축이 2배 가량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빠가 앓은 사람들 보다 엄마가 앓은 사람들이 연간 전체 뇌 위축량이 1.5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즈하이머질환이 모계로 부터 유전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밝히며 "알즈하이머질환이 어떻게 유전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이 같은 장애를 더 잘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amazinggrac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