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비정상적으로 프리온 단백이 축적되는 질환인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었을 때 뇌가 스폰지 처럼 구멍이 뚤리면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뇌척수액을 채취해 미량이라도 비정상인 프리온을 빠르고 매우 정확하게 검출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나가사키대학 아타라시 류이치로(Atarashi Ryuichiro )교수팀이 31일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일본후생노동성 CJD 감시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CJD가 의심되는 환자의 뇌척수액 검사를 해 왔다.
이 새로운 '실시한 QUIC법'을 이용한 검사는 작년 3월부터 시작했으며 조기진단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본과 호주에서 CJD에 의한 사망환자수 약 30명의 뇌척수액에 대해 이 방법을 적용한 결과, 80% 이상이 양성으로 정확하게 판정됐다. 한편 CJD 이외의 뇌신경변성질환에 의한 사망환자에서는 정확하게 100% 음성으로 판정해 정확도를 입증했다.
이 방법은 2009년 시작된 QUIC법을 개정한 것. 정상적인 프리온 단백이 든 시험관에 환자의 뇌척수액을 섞으면 비정상적인 프리온이 결합한 아밀로이드(섬유상 단백질)이 생겨 검출할 수 있다.
이 때 형광 시약을 가하면 비정상 프리온이 1000조분의 1그램이라도 이틀내에 검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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