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기 우울증 대부분 회복, 절반은 재발

pulmaemi 2011. 2. 7. 07:16

시카고-"우울증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대부분 회복하지만 약 절반은 재발하고 여성에서 재발률이 더 높다"고 듀크대학의료센터 정신행동과학 존 커리(John F. Curry) 교수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치료법과 재발 위험은 무관

 

10대 청소년 가운데 여학생의 약 5.9%, 남학생의 4.6%가 대우울증에 걸린다.

커리 교수는 "대우울병은 기능장애, 자살위험, 성인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때문에 사춘기 우울병성 장애 치료의 효과 뿐만 아니라 안좋은 결과, 특히 우울증 재발 위험이 줄어드는지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Treatment for Adolescents with Depression Study(TADS)에 참가한 청소년 196명(남성 86명, 여성 110명)을 (1)플루옥세틴 약물요법군 (2)인지행동요법군 (3)2가지 요법 병용군 (4)위약군-의 4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5년간 추적했다.

거의 모든 대상례(96.4%)가 추적관찰 기간 중에 우울증 에피소드에서 회복됐으며 88.3%는 2년 이내에 회복됐다.

 

12주의 치료기간을 통해 효과를 얻은 대상자(단기주효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년 내에 회복되는 확률이 높았다(96.2% 대 79.1%). 그러나 2년 내 회복과 치료 종류는 상호 관련성이 없었다.

 

우울증에서 회복한 189명 가운데 88명(46.6%)이 재발했다. 교수는 "우리의 가설과 반대로 단기 치료의 완전 관해나 플루옥세틴과 인지행동요법의 병용은 모두 재발 위험을 억제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단기 치료가 주효하지 않은 경우에는 완전관해와 부분관해를 보인 경우보다 재발률이 높았다. 재발률은 남성 보다 여성에서 유의하게 높았다"고 말했다.

 

여성은 강력한 재발 예측인자

 

불안장애가 나타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한 사람에서 재발률이 높았다(42.2% 대 61.9%). 또 우울증이 재발한 사람에서는 자살우려와 자살행동 점수도 높았다.

커리 교수는 "이번 결과에서 단기 치료가 주효하지 않았거나 일부 효과만 나타난 경우 2년 내에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 단기치료에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여성은 재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측인자이기 때문에 사춘기 여학생의 재발 에피소드 취약성을 이해하고 재발을 억제하는게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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