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나이 많은 산모 '거대아' 출산 가능성 ↑

pulmaemi 2011. 2. 7. 06:57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고령인 여성들이 보다 큰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작은 신생아들은 보다 젊은 여성에게서 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산모의 연령이 아이들의 출생체중및 매우 작거나 크게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5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료센터 연구팀이 '영국산부인과학저널'에 밝힌 8568명의 출산을 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정상체중 보다 작게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인기 심장질환당뇨병및 기타 다른 출산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반면 매우 크게 태어난 아이들은 향후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에서는 고령 산모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바 미국의 경우에는 1990년에는 단지 9%만이 35세 이상에서 출산을 했지만 2008년에는 14%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중 20명당 1명 가량이 각각 작은 아이와 큰 아이를 출산한 가운데 연구결과 3-35세의 산모에 비해 25세 이하 산모들이 보다 작은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35세 산모의 경우에는 단 4%만이 작은 신생아를 출산한 반면 20세 이하 여성의 경우에는 7%가 이 같은 아이를 출산했다.

반면 고령 산모들은 보다 큰 아이를 출산해 가장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3%가 이 같은 아이를 출산한 반면 40세 이상 여성과 30-35세 여성의 경우에는 각각 10%, 6%가 이 같은 아이를 출산했다.

특히 가장 어린 여성의 경우 연령과 작은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간 연관성은 인종, 교육수준, 이전 얼마나 많이 출산을 했는지등의 사회적 인자와 식습관, 흡연, 음주력등 생활습관 인자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연령대의 여성의 경우에는 생활습관인자가 아닌 사회적 인자만이 왜 보다 어린 여성들이 보다 작은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지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인자중 어떤 것도 왜 고령 산모들에서 커다란 아이들이 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설명되지 못한 다른 인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이를 분명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