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정책 정부지원 필요…"경고그림·담뱃값 인상 이행해야"

pulmaemi 2011. 1. 27. 07:19

니코틴 중독성 때문에 금연 어려워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금연을 위해 경제적인 영향 고려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011년 금연트렌드’라는 주제로 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제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 발표로 국내외 금연정책의 흐름,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의 금연치료 동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철환 교수는 우리나라는 2003년 7월 FCTC(국제 담배규제기본협약)에 서명한 비준국으로서 협약 발효 후 5년 이내에 국내 법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이행할 의무가 부여됐으나 이행준수기간이 늦어지고 있음을 우선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내년 2012년에는 우리나라가 FCTC 당사국 총회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새해에는 경고그림 등 담배제품의 포장 및 라벨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을 비롯해 담뱃값 인상문제, 금연치료지원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 등 FCTC 주요 협약 내용이 조속히 이행되는 것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대진 교수는 금연치료 동향에 대한 발표에서 "니코틴은 헤로인이나 코카인보다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며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에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을 성공하는 케이스는 3% 미만으로 금연이 반드시 필요한 흡연자들은 전문의 상담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진 교수가 서울 성모병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코틴 중독 검사, 호기 검사, 흡연 유형 등을 파악해 개인별 니코틴 중독 상태에 따라 금연치료를 돕고 있는데 최근에는 비니코틴성 전문의약품인 바레니클린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레니클린은 COPD 환자군에서도 위액대비 4배 높은 성공률을, CVD 환자 임상에서도 위약대비 3배 높은 금연성공율을 보였으며 심혈관계 이상이나 사망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금연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금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의 금연치료보조제인 챔픽스는(바레니클린)은 기존의 니코틴 대체제와는 달리 흡연자의 뇌에 증가돼 있는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부분적으로 작용함으로써 ‘흡연에 대한 욕구’와 ‘금단증상’을 동시에 해소해준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