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환자 10명 중 7명은 50~70대

남자환자가 91.6%로 대다수 차지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통풍환자 10명 중 7명은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통풍에 대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류마티내스내과에서 통풍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에서 70대가 2888명으로 72.6%를 차지했으며 이어 40대가 563명으로 14.1%, 30대가 225명으로 5.7%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60대가 남자 1078명, 여자 78명인 총1156명, 29.1%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남자 898명, 여자 64명인 총962명으로 24.2%, 70대가 남자 695명, 여자 75명인 770명으로 19.4%, 40대가 남자 515명, 여자 48명인 563명으로 14.1%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8년간 총 통풍환자는 3979명였으며 그 중 남자환자가 3646명으로 91.6%를 차지했고 여자환자는 333명으로 8.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환자가 2256명으로 56.7%를 차지했으며 전남지역 환자가 1632명으로 41%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년에 남자 338명, 여자 22명인 총 360명에서 2006년에는 남자 448명, 여자 42명인 총 490명, 2010년에는 남자 590명, 여자 57명인 총 647명으로 8년새 1.8배나 증가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 서구식 식생활 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통풍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통풍환자가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에 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용욱 교수는 “매년 두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통풍 발작이 나타날 경우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비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정상 체중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jihe937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