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내가 탈모라니"···탈모 예방수칙 7가지 알아보기

pulmaemi 2011. 6. 28. 14:58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모발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도 하루 50~80개 정도의 모발은 빠지게 되지만 하루 8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경우는 정상적인 탈모가 아닌 탈모증으로 볼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보통 부모가 탈모가 있으면 자식도 탈모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 중 '유전'에 해당한다.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DNA 등에 의한 선천적인 원인과 생물학적 불균형, 외상, 감염, 스트레스 등에 의한 후천적인 원인이 있다.

◇ 어느덧 대머리(?) 탈모를 부르는 원인

대한두피모발학회에 따르면 탈모 원인 중 직접적인 원인으로 유전이 있는데 탈모증이 되는 '체질'이 유전되는 것을 말한다. 2개의 쌍으로 이뤄져 있는 유전자 중 한쪽은 아버지로부터, 다른 한쪽은 어머니로부터 전해진다.

탈모증이 되는 유전자를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서 물려받았을 때는 거의 100%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

한쪽이 탈모증이고 다른 한쪽이 머리숱이 거의 없는 반 탈모증인 경우에도 역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결국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위해서는 반 탈모증의 유전자가 두 개 갖춰졌을 때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전자일지라도 대머리가 되기 위해서는 안드로젠 호르몬이 꼭 필요하며 남성형 탈모증을 '안드로젠 탈모증'이라 한다.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화상 등 외상 ▲지루성 피부염 ▲두피 혈액순환 불량 ▲스트레스 ▲모발공해 ▲식생활 ▲환경오염 등이 있다.

이 중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땀, 오물의 혼합물이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피보다 두개골 쪽이 발달된 사람은 두피가 긴장되고 두피 내 혈관이 압박을 받아 혈액의 흐름이 나빠진 결과 모근이 영양에 못 미쳐 모발의 성장이 멎고 빠지게 되기도 한다.

반면 혈행이 활발하더라도 혈액 중 모발에 영양소가 되는 아미노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탈모가 일어나며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모낭에 영양공급이 결핍돼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모자를 오래 써서 머리가 압박을 받게 되면 두피의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두피의 온도가 높아져 탈모가 발생하기도 쉽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해 두피의 피부 혈관이 수축돼 혈행장애를 일으키면 모발을 저해하므로 탈모가 유발될 수 있으며 모발에 자극을 주는 드라이, 퍼머, 염색 등으로 모발에 무리가 가게 될 때 유발될 수도 있다.

◇ 과일, 야채 섭취 등 탈모예방수칙 7가지

우선 첫째로 과일과 야채,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고기류 등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삼가야 하는데 이런 음식들은 혈행을 방해하므로 원활한 영양공급에 장애가 된다.

머리카락은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보통 탈모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탈모증이 있는 사람들은 두피가 많이 번들거리고 지루성으로 변하므로 오히려 두피를 청결히 해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모공이 막히거나 심지어 지루성 피부염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샴푸 선택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린스 사용 시 원액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어 지나친 헤어스타일링 스프레이나 젤, 무스의 사용은 가급적 피하되 사용시 머리카락 끝부분에만 바르고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반드리 30cm 이상 떨어지도록 해야 하며 틈날 때마다 두피를 자주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학회는 충고했다.

학회 관계자는 "틈날 때마다 부드러운 빗으로 머리를 결대로 한 번, 반대로 한 번씩 빗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모자를 자주 쓰는 것은 탈모증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