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노무현대통령님을 위한 시

pulmaemi 2011. 1. 14. 14:11

철없던 어린시절...

대중매체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다 옳은것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보고 들은것들은 

전부 다 진실인줄 알았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미워했고,

그랬기에 저 또한 당신을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은 부분들이...

잘못된 사실들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깨닫게 된지 얼마 안된 어느날...

당신은 홀연히 우리곁을 떠나갔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픔을 남겨주고 떠난 당신을

조금만 더 미워하겠습니다.

 

원망말라 하셨지만

당분간 원망하겠습니다.

 

슬퍼말라 하셨지만

목놓아 울며 슬퍼하겠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계시는 그곳에

제가 가는 그날...

 

 

당신의 아픔을 뒤늦게 알았음을...

당신의 외로움을 뒤늦게 알았음을...

그런 당신을 지켜주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사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

.

.

보고싶었습니다.

 

외치겠습니다.

 

 

 

 

 

 

약자앞에선 한없이 약한사람.

강자앞에선 더더욱 강한사람.

 

마음이 항상 따뜻했던 사람.

 

당신의 호탕한 웃음이

당신의 소탈한 웃음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살벌한 정치와는

어울릴듯 하면서도 어울리지 않았던

하지만 그 어떤사람보다도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던

이 나라의 대통령.

바보대통령.

 

 

아직 어린 저는

제가 살면서 몇번의 대통령 선거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의 진실된 대통령은

당신 한분뿐이였노라 당당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다시만날 그날까지

부디 고통없는 그곳에서나마

행복하시길 바라며...

당신께서 살아생전 못다이룬 정치를

맘껏 펼치지실 바랍니다.

그리고

이나라역시

그렇게 될수있도록

도와주시고 지켜봐주세요.

 

 

 

 

 

당신과 같은하늘 아래에 있었다는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행복이였고 행운이였음을

평생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cL) 꼬마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