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단으로 장애 억제, 삶의 질 높여
시카고-신생아기(생후 2주 이내)의 청각 검진을 받으면 향후 청각장애아가 성장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의료센터 사회소아과학 안나 코버(Anna M. H. Korver) 박사가 JAMA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청력에 항구적인 장애가 발견된 어린이는 생후 9개월째 행동과학적 검사에서 청력장애가 발견된 어린이에 비해 3~5세에서 나타난 전반적 및 언어적발달과 QOL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항구적인 청각장애는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중증 증상이다. 성장발달과 사회적응에 청각기능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청력을 조기에 평가하는게 중요하다.
몇년전까지는 생후 9개월째 청각 검진으로 distraction hearing screening(DHS, 행동과학적검사)이 실시됐지만 항구적인 청각장애의 진단이 빠를수록 성장 발달 장애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생아의 청각 검진이 여러 선진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생아 청각 검진을 지지하는 강력한 에비던스는 현재 나와있지 않다.
코버 박사는 3~5세의 항구적인 청각장애아를 대상으로 성장발당 결과와 신생아 청각검진 또는 DHS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네덜란드에서는 2002~06년에 65개 지역에서 DHS 대신 신생아 청각검진으로 교체됐다. 실시된 청각검진의 종류는 각 시설의 설비와 어린이 생년월일에 따라 다르며 개인의 성장발달 관련 예후와 무관했다.
이 시험의 대상은 2003~05년에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모든 어린이. 청각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모두 3~5세 때 발견됐으며 평가는 2009년 12월에 종료됐다.
시험실시 기간 중 신생아 청각검진 실시 지역에서 33만 5,560명, DHS 실시지역에서 23만 4,826명의 어린이가 태어났다.
추적관찰 당시 항구적인 청각장애로 진단받은 어린이는 신생아 청각 검진 실시지역에서 263명(1천명 당 0.78명), DHS실시지역에서 171명(0.73명)이었다.
또 301명(69.45)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능력을 분석한 결과, 청각장애 정도와 제공된 교육의 종류는 신생아 청각 검진군(183명)과 DHS군(118명)에서 같았다.
신생아 청각검진 실시 지역의 80명과 DHS 실시 지역의 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광범위한 성장발달 결과에 관한 분석에서는 신생아 청각 검진 실시 지역 어린이에서 사회적 발달, 전체적인 운동능력, QOL 등의 성장발달 결과 점수 전반에 걸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생아 청각검진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효과에 관한 증거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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