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여성 83%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 꺼려'

pulmaemi 2009. 2. 10. 14:22

"달콤한 키스를 꿈꾸신다면 ‘금연’ 하세요"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여성 10명 중 8명이 애인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듀오에 따르면 1월19일부터 2월6일까지 미혼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 호흡기내과 김재열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애인 및 결혼상대의 흡연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 응답자 83%, 남성 응답자 57%가 애인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가 싫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85%의 여성 응답자는 데이트 기간 중 금연을 요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성 71%, 남성 49%가 ‘애인이 금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애인의 금연을 돕는 방법에 대한 답변으로는 남녀 각각 49%, 59%가 ‘개인의 의지로 금연’을, 남성 40%, 여성 33%가 ‘전문의와 금연 상담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응답했다.

3위로 꼽은 금연껌이나 패치를 선물하겠다는 응답은 남성 9%, 여성 10%로 나와 기존의 금연방법으로 꼽았던 개인의지나 보조제에 의지하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으로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금연방법이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담배 피는 이성이 싫은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남녀 각각 46%, 44% ‘배우자 및 2세 건강 문제’를 1위로, ‘냄새’를 2위로 꼽았으며 연애 및 결혼상대자로 흡연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녀 각각 14%, 10%가 ‘기호식품이니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반면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라고 답한 남성이 20%, 여성 12%로 나타나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 남지훈 마케팅 팀장은 “흡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흡연 여부도 배우자 선택의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어가고 있다”며 “결혼 전 금연은 소중한 배우자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배려이자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학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개인의 의지만으론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은 3~5%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하고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는 경우 성공률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연 결심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
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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