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뚱뚱한 엄마 아이들 '만성신장병'으로 골골

pulmaemi 2010. 11. 23. 13:03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임신중 뚱뚱했거나 당뇨병을 앓았던 여성의 아이들이 만성신장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밝힌 21세 이전 진단된 소아 만성신장질환을 앓는 4000명 이상과 건강한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당뇨병을 앓거나 비만 혹은 과체중인 사람들이 영아기 또는 소아기, 청소년기 만성신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일반적인 소아만성신장질환 발병율은 0.26% 인데 비해 임신전 당뇨병을 앓는 여성의 아이들의 경우 발병율이 69% 가량 더 높았으며 임신중 당뇨병이 발병한 경우에는 28%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비만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에는 22% 가량 더 높았다.

특히 연구팀이 신장질환 발병의 특정 원인을 분석한 경우에는 엄마들이 임신전 당뇨병을 앓았을 경우에는 신장과 연관된 선천성기형 발병 위험은 거의 700% 가까이 높았으며 요도폐쇄 역시 임신성당뇨병을 앓은 여성과 임신중 비만인 여성과 과체중인 여성에서 각각 34%, 23%, 2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소아 만성신장질환이 산모의 당뇨병과 임신중 과체중과 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며 "엄격한 당뇨 조절과 체중 조절이 아이들에서 만성신장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