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지질관리 LDL-C'만족', 중성지방·HDL-C'부실'

pulmaemi 2010. 11. 10. 10:49

국내 이상지혈증 환자 3명 중 2명은 관리소홀

 

한국인 이상지혈증 환자 대상으로 지질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3명 중 2명은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C는 그런대로 관리되지만 HDL-C와 중성지방은 많은 환자에서 조절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MSD가 국내16개 센터 871명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관찰한 PRIMULA (Prevalence, Treatment Pattern and Resource Use in Patients with Mixed Dyslipidemia Using Lipid Modifying Agents in Korea)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 대상은 조사 시작 1년 전에 지질강하제 치료 경험이 없는 국내 871명(평균연령 59±10세, 남449명, 여422명)의 환자.

 

이들이 지질강하치료를 받기 시작한지 1년 후에 조사를 끝내고 대상 환자들의 조사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에서의 건강상태 및 치료 현황을 관찰했다.

 

그 결과, 베이스라인 당시 환자들의 평균 LDL-C는 145.66mg/dl에서 연구종료 때에는 평균 87.38mg/dl로 58.28mg/dl 감소했다(P<0.001).

 

HDL-C는 평균48.28mg/dl에서 49.03mg/dl로 0.75mg/dl 증가했으며(P<0.001), 중성지방의 경우 평균 193.90mg/dl에서 147.76mg/dl로 46.14mg/dl 감소했다(P<0.001).
 
같은 기간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각 지질수치의 상황을 확인한 결과, 정상 지질 수치로 나타난 환자는 38.8%, 다른 지질 수치는 정상이면서 LDL-C만 높아진 환자는 9.17%, LDL-C은 정상이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 또는 HDL-C이 감소된 환자는 40.53%, LDL-C와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HDL-C은 감소된 환자가 11.55%로 나타났다.

 

이는 지질 강하 치료를 받은 후 한국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3분의 1정도가 최적의 지질 수치에 도달했으나 중성지방과 HDL-C은 환자의 반 정도에서 잘 조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기존 스타틴치료로 LDL-C는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HDL-C와 중성지방은 많은환자에서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LDL-C이 높은 환자 뿐아니라 HDL-C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은 혼합형 이상지질혈증환자의 유병률이 높은 만큼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지질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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