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아스피린및 기타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중년 남성들이 이를 복용하지 않는 남성들에 비해 전립선암 진단에 이용되는 혈액내 단백질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이 전립선조직 생검검사를 받은 40세 이상의 1200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스피린 복용이 전립선특이항원 혈액 농도를 낮추어 전립선암 조기 검진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을 조기 검진하는데 사용되는 가운데, 이 같은 수치가 높아지면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연구 참여자 중 약 46%가량이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특히 아스피린을 주로 복용한 가운데 연구결과 아스피린을 사용한 사람들에서 전립선특이항원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인자들을 보정한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복용한 사람들에서 전립선특이항원이 약 9%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전립선암을 감지하는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어 실제 전립선암이 발병한 사람에서 오진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제휴사 아임닥터뉴스 권선미 기자 (sun3005@idocto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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