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최근 스무 살의 베트남 여성이 신혼 생활 1주일 만에 정신 병력을 지닌 남편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결혼이민자 여성의 가정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은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결혼이민자 여성 가정폭력 신고(상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상담건수가 2008년 2만6634건에서 2009년 5만4980건으로 전년대비 2.1배나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 2만7135건으로 나타나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2009년 상담내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부부가족갈등이 1만3929건 25.3%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병원,시장 등 일상생활문제가 9435건 17.2%, 법률 8604건 15.7%, 체류, 노동 7970건 14.5%, 폭력피해 5895건 10.5% 등의 순이다.
또한 지역센터 별 상담건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이 3만8288건 69.6%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4884건 8.9%, 수원 4446건 8.1%, 대전 3961건 7.2%, 부산 3401건 6.2%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 센터 중 광주가 상담건수 4884건 중 폭력피해가 1183건 24.2%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환 의원은 “다문화 가정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결혼이민자 여성의 부부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국제결혼중개업의 허위 정보 제공 등을 막을 수 있는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여성의 안정된 체류를 보장하고 자립 능력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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