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심혈관위험 감소엔 생활습관 개입 필수

pulmaemi 2010. 9. 20. 07:58

미국심장협회 과학성명 발표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미국심장협회(AHA)가 심혈관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습관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성명서를 Circulation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환자의 생활습관(행동)을 바꾸려면 카운슬링, 의사의 장기 추적관찰, 여기에 식사와 운동의 자기모니터링을 병용해야 효과적이다.

 

아울러 이러한 개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현행 의료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저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74건 시험에 근거해 발견

 

미시간주립 웨인대학 간호학과 보건연구센터 낸시 아티니언(Nancy T. Artinian) 소장은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고 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의료제공자가 환자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는 쉽지만 실제로 환자에게는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장은 이번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1997년 1월~2007년 5월에 실시된 74건의 시험을 분석했다. 이들 시험에서는 행동의 변화가 혈압, 콜레스테롤치, 신체활동과 유산소운동, 식사(열량, 지방, 콜레스테롤, 염분의 섭취량 감소,과일, 야채, 식이섬유의 섭취량 증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효과적인 라이프스타일 개선 프로그램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몇가지 요소가 드러났다. 즉 (1)환자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기 위해 의료제공자가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2)쉽게 포기하는 환자에게는 카운슬링을 한다 (3)환자의 추적관찰을 반복 실시한다-등이다.

 

환자 자신이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신체활동과 식사 개선에 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얼마만큼 근접했는지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인식이 우선

 

AHA의 랠프 사코(Ralph Sacco) 회장은 "라이프스타일의 개선은 결코 쉽지 않다. 임상현장에서도 환자에게 충분하게 강조되지 않고 있다. 이번 성명은 어떤 프로그램이 라이프스타일이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지를 보여주며 여기에는 카운슬링과 목표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위해서는 첫째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심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AHA 평가 도구인 'My Life Check'는 위험 정도를 발견하는 보조 역할을 하며 심혈관계를 최적의 건강상태로 만들기 위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해야

 

비만과 운동부족, 좋지 못한 식사는 심혈관계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충분히 인식돼 있지만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의 위험을 낮추는데는 시간적 제약, 보험적용의 문제, 훈련 부족 등의 이유로 오랜기간 도움을 줄 수는 없다.

 

아티니언 소장은 "어려움은 있지만 의료정책을 바꾸면 결국에는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위한 개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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