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암 앓은 사람 '2차암' 발병 위험 5배

pulmaemi 2010. 9. 7. 11:32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건강한 사람에 비해 어릴 적 암을 앓았던 사람들이 2차암이 발병하고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호주 소아암연구소 연구팀이 '호주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릴 적 암을 앓았던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어릴 적 받은 항암 치료로 인해 비록 어릴 적 앓은 암은 치료되지만 장기적인 후유증이 발병하고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추신경계암과 연부조직암을 어릴 적 앓은 사람들에서 2차암이 발병할 위험이 가장 높고 특히 호지킨스씨임파종을 앓는 적이 있는 사람에서 2차암이 발병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망위험중 가장 높은 원인은 원발성 소아암 재발이 55%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치료와 연관된 후유증에 의한 사망과 2차암 발병과 연관된 사망이 각각 17%, 12%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어릴 적 소아암을 앓은 사람들이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7.46배 높고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에서 사망위험이 2배 높으며 2차암이 발병할 위험 역시 4.98배 높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어릴적 암으로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서 장기적인 후유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kimm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