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량과 결장직장암 위험 비례

pulmaemi 2010. 8. 26. 07:16

젊은층에서 진행성 암 발병 쉬워

 

미국 일리노이주 오그부르크-"흡연은 결장직장암의 편평선종(전암성 폴립)과 매우 밀접해 흡연자는 결장직장암에 일찍 걸릴 수 있다"고 코네티컷대학 보건센터 네가종합암센터 조지프 앤더슨(Joseph C. Anderson) 박사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했다.

 

박사에 따르면 편평선종은 결작징장암 검진시에 발견되는 전형적인 융기성 폴립보다 발견하기 어럽고 병리학적으로 악성도가 높다.

 

위험인자는 아직 해명안돼

 

결장폴립은 결장 또는 직장의 안쪽 벽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대부분의 결장직장암은 선종이라는 결장직장의 종양성 폴립에서 진행된다고 추측된다.

 

편평한 비융기성 선종은 융기성 선종보다 악성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어 결장직장 폴립의 절제는 결장직장암 예방에 중요하며, 또 권장되고 있다. 복수의 연구에 따르면 폴립 절제는 결장직장암 발병을 줄여준다.

 

대표연구자인 앤더슨 박사는 "편평병변의 절반 이상은 고해상도의 신형 내시경에서 발견되지만 그 위험 인자는 거의 해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검사에서 흡연은 결장직장암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구의 목적은 결장내시경에 의한 검사를 받은 평균 위험집단에서 흡연이 평편선종의 위험인자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장내시경검사는 폴립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발견할 수 있어 결장직장암의 주요 검사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현재 매우 고해상도의 신세대 내시경이 개발되면서 고해상도에 의해 결장이 선명하게 묘사되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질 수록 내시경의사가 작은 폴립, 조기암, 편평병변을 정확하게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검진받은 무증후환자 검토

 

이번 연구는 2006년 11월~07년 10월에 뉴욕주립대학 스토니브룩의료센터에서 결장내시경으로 결장직장암 검진을 받은 무증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다.

 

인구통계학적 데이터, 기존 결작직징암 위험인자, 투약정보, 결장직장암 가족력과 식사, 운동, 음주, 당뇨병, 담낭절제술의 기왕력이 기록됐다.

 

아울러 환자의 현재 및 과거의 흡연, 하루 흡연량, 흡연기간, 금연기간, 과거 흡연 패턴의 변화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조사된 수치로 총 흡연기간(pack/year)에 근거해 흡연 노출정도를 산출했다. 환자 600명(평균 56세, 남성 252명, 여성 348명)을 (1)비흡연자군(313명) (2)애연가군(10pack/year 이상이고, 흡연을 계속하거나 과거 10년 이내에 금연, 115명), (3)소량흡연군(10pack/year 미만 또는 10년 전에 금연, 172명)-으로 분류했다.

 

애연가군의 대부분은 흡연기간이 20년을 넘었다. 비흡연자군과 비교하면 애연가군은 (1)백인 (2)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지속 복용 (3)붉은고기(적색육)을 자주 섭취 (4)과일과 토마토 소량 섭취- 경향을 보였다. 주요 분석에서는 비흡연자군과 애연가군이 비교돼 흡연량이 적은 군은 제외됐다.

 

흡연량 많으면 진행성 편평선종 예측

 

모든 환자에 결장직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1명의 내시경의사가 고해상도 결장내시경을 이용해 모든 검사를 실시했다.

 

전체 폴립이 사진으로 기록됐으며 조직학 및 형태학적으로 분류(편평 또는 융기성)를 위해 채취됐다. 샘플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선종에 대해 2명의 경험많은 내시경의사가 형태를 결정했다. 단변량분석을 실시하여 위험인자를 다변량 로지스틱회귀모델에 포함시켰다.

 

총 428개의 샘플(비흡연자군 313개, 애연가군 115개)이 분석됐으며 127명의 환자에서 다양한 크기의 편평선종이 1개 이상 나타났다.

 

편평선종과 관련한 인자는 (1)대량 흡연 (2)나이 (3)남성-이었다. 또 진행 편평선종과 관련한 인자는 (1)대량 흡연 (2)BMI (3)남성 (4)적색육 섭취-였다. 다변량 분석 결과 결작직장의 진행성 편평선종의 유일한 예측인자는 대량 흡연이었다.

 

이에 따라 흡연은 결장직장의 편평선종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흡연은 각종 편평선종과 관련할 뿐만 아니라 직경 6mm 이상의 편평선종만을 가진 환자의 위험인자이기도 했다.

 

이들 환자에게는 융기성 선종이 없었다. 이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젋고, 진행된 결장직장암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좌측병변 검출을 중시해야

 

워싱턴대학 데이나 얼리(Dayna Early)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융기성 병변보다 편평병변의 발견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의사는 적다. 앤더슨 박사는 흡연자의 결장직장 편평신생물을 검출하는데는 보다 고도의 촬영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지지할만한 데이터는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좌측병변의 발견에 주력한 질 높은 검사와 적절한 전처치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흡연자 뿐만 아니라 결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모든 환자에게 편평선종을 주의깊게 탐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이번 데이터는 의사가 흡연자에 대해 그 위험과 결장직장암 검사에 대해 카운슬링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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