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고혈압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 9.8%증가

pulmaemi 2010. 8. 2. 06:38
입원 699억원, 외래 1374억원, 약국 7082억원 상승
 

고혈압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9.8%증가해 건강보험 급여비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만성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혈압의 총 진료비는 매년 9.8%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혈압 진료비는 2005년 1.4조원, 2006년 1.5조원, 2007년 1.9조원, 2008년 2.1조원, 2009년 2.3조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건보공단이 부담한 고혈압의 건강보험 급여비도 크게 증가해 2005년 1조원, 2006년 1조원, 2007년 1.3조원, 2008년 1.5조원, 2009년 1.6조원으로 매년 9.9%씩 증가했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총진료비를 진료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의료이용 행태별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입원 1106억원, 외래 5592억원, 약국 1만639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국 진료비의 경우 2005년 9304억원에서 지난해 1만6390억원으로 매년 9.2%씩 증가했다.

고혈압 환자 1인당 연간 투약일수를 보면 2005년 176.4일에서 2009년 215.2일로 38.8일 연평균 5.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의 환자수는 지난해 기준 529만명으로 2005년 400만명에서 연평균 7.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환자수는 60대가 전 연령대의 28%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26.3%, 70대 20.3%, 40대 14.5% 순이었다. 20대에서 50대의 연령별 발생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70대와 80대의 비중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건강보험 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연령대가 높은 80대가 53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70대 46만3000원, 60대 43만9000원 순이었다.

인구 1만명 당 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479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70대 4761명, 60대 3822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환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인구 1만명 당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강원도가 14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가 804명으로 가장 작았다.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울산시가 13.6%로 가장 높게 증가했고 제주도 13.2%, 인천시 9.9% 순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전북 2.7%, 전남 3.2%, 충남 4.3% 순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양주영 교수는 “고혈압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하게 되면 혈관도 노화돼 동맥경화증의 진행과 함께 노인들의 고혈압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교수는 “고혈압은 이와 같은 자연적인 연령증가에 따라 심혈관계 합병증과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등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합병증 또한 노인층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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