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당뇨병이 없는 고혈압환자라도 소변에 단백질이 배설되면 신장과 심장계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이탈리아 제노바대학 로베르토 폰트레몰리(Roberto Pontremoli) 박사가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Nephrology에 발표했다.
신기능장애 전조 안보여
고혈압환자는 신장기능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심장장애나 신부전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의사는 고혈압환자의 신장과 심장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신기능장애의 다양한 전조증상을 발견하고 대처해야 한다.
당뇨병환자에서는 미세알부민뇨의 배설이 약간 증가하기 때문에 심장이나 신장애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세알부민뇨는 당뇨병이 없는 고혈압환자에도 똑같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폰트레몰리 박사는 1993~97년에 MAGIC(Microalbuminuria: A Genoa Investigation on Complications) 시험에 포함된 당뇨병없는 고혈압환자 917례의 건강상태를 약 12년간 추적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험시작 시점에서 미세알부민뇨를 보이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만성신기증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7.6배, 심혈관계 합병증 발병 위험이 약 2.1배, 신장, 심장질환의 양쪽을 모두 일으킬 위험도 3.2배 높다고 밝혀졌다.
박사에 따르면 나이, BMI, 혈압, 콜레스테롤치, 신기능 등의 건강상태 차이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환자 배경을 조정해도 시험시작 시점에서 미세알부민뇨를 보인 환자에서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신장 및 심장질환 양쪽을 일으킬 위험이 여전히 2.6배 높았다.
이번 시험결과에서 당뇨병이 없는 고혈압환자의 장기 건강에 미세알부민뇨가 확실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고혈압관리를 지도하기 위해 미세알부민뇨에 대한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향후 미세알부민뇨를 보이는 당뇨병환자의 건강개선을 이한 치료법이 비당뇨병환자에서도 유용한지를 조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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