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자가만능줄기세포 유도 독자 개발

pulmaemi 2010. 7. 30. 08:19

"윤리적 논란에서 벗어나" 서울대병원 연구팀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방법으로 심장이나 피부, 혈관 등으로 분화되는 만능줄기세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장기 손상 환자에게 자신의 세포에서 채취한 체세포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됐을 뿐아니라 윤리적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박영배, 김효수, 조현재 교수팀은 실험용 생쥐의 피부 섬유모세포 및 심장 섬유모세포에 배아줄기세포 단백질을 처리해 만능줄기세포를 배양한 결과, 유전자발현이 기존의 배아줄기세포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lood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서는 시험관 내에서 분화를 유도하였을 때, 생체를 구성하는 내배엽-중배엽-외배엽 세포로 분화됐으며, 특정 조건하에서는 심장근육세포로 분화하여 '박동'을 보인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만능줄기세포를 포배(blastocyst)에 이식해 본 결과, 성체키메라(adult chimera) 쥐를 만들 수 있었으며, 4배체 보완실험(tetraploid complementation)에서는 체세포 유래 생명체를 탄생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 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환자 자신의 세포로 줄기세포를 만들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 없고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차세대 세포치료법의 기초가 확립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그러면서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인간세포에서도 재현됨을 증명해야 하는 것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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