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중년기 살 찌면 나이들어 '당뇨병' 온다

pulmaemi 2010. 7. 14. 11:57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뚱뚱한 사람과 중년기 동안 그리고 중년기 이후 살이 찐 사람들이 고령기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비만과 허리 둘레 과도한 체지방및 50세 이후 체중이 증가하는 것 모두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년간 미국내 당뇨병 발병율은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65-79세 연령에서 가장 발병율이 높아진 바 현재 미국내 60세 이상 남성과 여성의 약 70% 가량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체지방조직은 젊은 성인과 중년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잘 알려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그 동안 분명히 규명되지 않아 왔다.

그러나 65세 이상 4193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평균 12.4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50세 경 체질량지수와 체중, 지방량, 허리 둘레, 허리-골반비, 허리-키 비가 모두 당뇨병 발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위험인자들이 한 단위 증가시마다 당뇨병 발병 위험 역시 비례적으로 높아져 체지방이 가장 많고 체지방이 가장 많은 범주 사람믈의 경우에는 가장 적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6배 높다"고 밝혔다.

또한 체중이 연구가간중 크게 증가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연구기간중 체중이 20 파운드 증가한 사람의 경우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아졌으며 50세에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으로 비만인 사람과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의 경우에는 체질량지수가 25 이하이고 체중 증가가 크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무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체질량지수와 허리 둘레가 가장 높은 범주에 속한 사람들이 모두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4배 높았으며 연구기간중 허리 둘레가 4인치 이상 증가한 경우에는 0.8 인치 가량 증가하거나 줄어든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70%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노년기 2형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년기 동안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kimm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