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몸에 좋은 '녹차', 항암제 약발 ↓

pulmaemi 2009. 2. 5. 09:49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녹차를 마시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발성골수종이나 맨틀 세포 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같은 암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항암제 약물의 항암 효과는 떨어뜨리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 Blood' 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EGCG'라는 녹차 추출물 속 성분이 '벨케이드(Velcade)'라는 약물의 항암 활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GTE'나 'EGCG' 같은 성분을 벨케이드와 같이 사용할 경우 벨케이드 단독 사용시 보다 항암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뜻밖에도 이 같은 성분들을 벨케이드와 같이 사용시 오히려 벨케이드의 항암 효과가 떨어졌다.

녹차를 비롯한 보완요법들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치료할 목적으로 암 환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보완요법들은 현재 통제가 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은 치료효과와 해로움이 연구를 통해 검증되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 녹차속 'EGCG' 성분이 벨케이드와 화학적 결합을 형성할 수 있어 벨케이드가 종양세포내 달라 붙어야 하는 표적에 더 이상 결합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벨케이드를 복용중인 사람들은 녹차를 마시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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