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비만치료제 소비자사용행태 분석'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한국여성의 66%가 약물 다이어트로 부작용을 경험하는 등 약물 다이어트의 의존도는 물론 부작용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2008년 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한 용역연구서 '비만치료제 소비자사용행태 분석 및 효율적 사용방안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조절 약·한약을 복용한 환자 10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8명이 '있다'고 대답한 것. 즉 66.4%에 달하는 여성이 비만치료제 복용으로 부작용을 경험한 것이다.
부작용 중 요요현상이 6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어지러움 52.4%, 목마름이 40.1%, 메스꺼움·구토 34% 순이었다.
그 밖에 우울증 19.1%, 생리불순 13%, 환각상태 1.7%, 간·신장 등 독성에 의한 손상 1.4%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체중조절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대한 환자 인지도는 낮아 오·남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된 것.
비만치료제로 향정신성 의약품이 이용되는 사실에 대해 1125명 소비자 가운데 60.1%가 모르고 있었다. 또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4주 이내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 내용도 64.1%가 인지하지 못해 비만치료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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