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마른 사람이 '치매' 잘 걸린다

pulmaemi 2010. 6. 28. 10:52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살이 과도하게 찌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건강에 해롭지만 치매 발병을 예방하는데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밀란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들이 알즈하이머질환이나 기타 다른 치매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74세의 경미한 인지장애를 평균 2.5년간 앓는 2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절반 가량은 연구기간중 정신기능이 건강하게 유지된 반면 정신 기능이 손상된 사람중 약 67%는 알즈하이머치매가 발병했다.

연구결과 인지기능이 손상된 사람들이 체질량지수가 평균 23.81로 인지기능이 건강하게 유지된 사람의 체질량지수 25.47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23 이하인 사람의 경우에는 인지능 손상 위험이 특히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낮아지는 것이 알즈하이머질환 진행의 원인인지 혹은 치매 진행이 식욕 저하를 유발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kimm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