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이 비당뇨병자의 뇌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 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OMA-IR은 당뇨병환자의 병태 평가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비당뇨병자에서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었다.
일본가나자대학 보건대학원 나카가와 히데아키 교수팀은 당뇨병이 의심되지 않는 일본 중년남성을 11년간 추적한 결과 HOMA-IR이 향후 뇌심혈관질환의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고 Diabetologia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나카무라 고시 교수는 "당뇨병 여부에 상관없이 간단하게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데 의미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MA-IR 높은 군에서 뇌심혈관사고 위험 크게 증가
연구대상은 후지야마현 금속제품공장에 근무하는 35~59세(평균 45세) 남성. 뇌심혈관 질환의 기왕력과 당뇨병이 의심되는 사람(공복시혈당 ≧110mg/dL,HbA1c≧5.8% 또는 당뇨병치료 중)을 제외한 2,548명을 1996~2007년(평균 10.0년)에 추적해 HOMA-IR과 뇌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HOMA-IR을 4개 범주, 즉 1군(0.18~0.66) 2군(0.67~1.01), 3군(1.02~1.51) 4군(1.52~18.73)으로 나눠 검토한 결과, 뇌심혈관질환 위험은 1군에 비해 2군에서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지만 3군과 4군에서는 단계적으로 증가했다.
나이를 조정한 후 해저드비는 2군 1.09(95%CI 0.45~2.62), 3군 1.50(0.66~3.43), 4군 2.95(1.41~6.14)였으며, 기존 뇌심혈위험인자와 인슐린 저항성에 관련하는 당뇨병 이외의 대사성질환으로 추가 조정하자 각각 1.07(0.44~2.64), 1.36(0.56~3.28), 2.50(1.02~6.10)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에서도 마찬가지의 경향이 나타났으며 1군에 비해 다변량 조정 후 4군의 해저드비는 관상동맥질환 2.03(95%CI 0.61~6.75) 뇌졸중 3.23(0.82~12.79)이었다.
공복시 인슐린치 역시 HOMA-IR과 동일 패턴 보여
또 모든 결과에 대해 공복시혈당(FPI)치를 이용해 동일한 방법으로 검증한 결과 HOMA-IR과 동일한 패턴이 관찰됐다.
FPI의 1군(6.95~20.84pmol/L)에 비해 뇌심혈관질환의 다변량 보정 해저드비는 2군(20.85~34.73pmol/L)에서 0.91(95%CI 0.40~2.05), 3군(34.74~48.62pmol/L)에서 1.43(0.62~3.34), 4군(48.63~506.99pmol/L)에서 2.60(1.10~6.15)이었다.
층별분석에서는 고혈압, 이상지혈증, 복부비만 또는 현재의 흡연 유무에 상관없이 HOMA-IR과 뇌심혈관질환 사이에 똑같은 관련성이 나타났으며, HOMA-IR의 증가와 뇌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 사이에 유의한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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