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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찜질방 10곳 중 3곳, ‘위생상태 불량’

pulmaemi 2010. 6. 23. 09:13
대형 찜질방 50개소 점검, 15개소 적발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서울시내 찜질방 10곳 중 3곳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대형 찜질방 50개소의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중위생법 및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개소 내 20개소를 적발해 12개소를 형사입건하고 8개소는 행정처분 조치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목욕탕 욕조수를 수질 검사한 결과 수질관리를 소홀히 한 18개소는 시설개선명령을 의뢰했다.

점검대상으로는 찜질시설을 갖춘 대형 목욕장을 자치구별 2~3개소를 선정해 표본 점검하게 됐으며 점검사항으로는 목욕탕 욕조수 관리 및 식품취급 접객업소, 피부미용 등 부대시설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실태를 중점점검 했다.

단속결과로는 목욕장 15개소내 임대 또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피부미용업 등 20개소를 적발해 공중위생법 제3조 및 식품위생법 제37조 위반혐의로 12개소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8개소는 행정처분 조치 의뢰했다.

또한 목욕탕 욕조수를 채수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수질 검사한 결과 18개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한 업소로 이용인원 대비 주기적인 물교체, 여과․순환 등 시설관리를 소홀히해 위반했다.

이밖에 목욕장 내 이용안내문·온도계 미부착, 통로 물건적치, 박카스 판매, 청소 불량 등 경미하게 위반한 25개소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조치해 업주와 종사자에게 공중위생 서비스 향상을 제고하도록 행정 계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찜질방을 여가선용과 여행피로 해소를 위하여 시민과 외국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중위생업소 중 시설이 열악한 소규모 영세 업소의 위생의식이 소홀해 불쾌감을 주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
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