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하루 10-11시간 이상 일하면 '치명적 심장병' 걸린다

pulmaemi 2010. 5. 12. 09:10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하루 10-11시간 일하는 사람들이 7시간 일하는 사람들 보다 심장마비를 비롯한 중증 심장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유럽순환기학저널'에 밝힌 6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11년간 진행한 연구결과 비록 장시간 일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연관성이 있음은 확인됐다.

연구기간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총 369건 발생한 가운데 하루 3-4시간 가량 초과 근무를 하는 사람들에서 중증 심장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약 6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8-9시간 가량 일을 하는 것은 심장병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4시간 초과 근무를 하는 것이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흡연, 과체중, 콜레스테롤 증가등의 다른 각종 위험인자와 무관하게 독립적이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초과 근무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식습관이 나쁘고 술을 많이 먹는등 나쁜 생활습관을 가지게 되 시간이 지날 수록 심장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등 건강이 손상을 받게 될 위험이 크며 또한 장시간 일하는 것이 근무와 연관된 스트레스를 유발 체내 대사가 손상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