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작년 판매액 집계·분석결과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홍삼제품(3284억원)과 개별인정형(800억원)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식약청이 판매실적을 집계·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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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기능식품 품목별 매출현황 |
개별인정형 제품(800억원) 중에서는 체지방감소 관련 제품이 206억원으로 개별인정형 제품 전체 판매액의 26%를 차지했으며 간 건강(150억원), 전립선 건강(76억원), 관절/뼈 건강 관련 제품(68억원), 비타민 및 무기질,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순이었다.
반면 3~4년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글루코사민 제품은 지난해 전체 판매액이 3년전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6억원에 머무르는 등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다.
식약청은 작년도 건강기능식품 판매실적은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9598억원으로 2008년도의 8031억원보다 20% 증가했으며 홍삼 제품이 4995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며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761억원), 알로에 제품(648억원), 인삼제품(36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정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 출시된 개별인정형 제품은 800억원으로 전년도의 416억원 보다 92%의 성장률을 보여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1%에서 2007년 3%, 2008년 5%, 2009년 8%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평균 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미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신규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 신규 기능성인정 원료는 밀크씨슬추출물, 지방산복합물, 자일로올리고당 등 총 30건으로 전년 17건에 비해 77%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기능성 내용은 체지방감소가 27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간건강, 관절/뼈건강, 전립선건강, 장건강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청 박혜경 영양정책과장은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개발되어 판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품 포장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와 인증마크 등을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