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면 결장암 예후불량

pulmaemi 2010. 5. 12. 10:18

사망, 재발위험도 높아
2010년 05월 07일 (금) 01:04:16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비만한 결장암환자는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과 재발 위험이 높다고 메이요클리닉 내과 프랭크 시니크로프(Frank A. Sinicrope) 교수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남성에서 사망위험 35% 높아

 

미국에서는 매년 약 15만명이 결장암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남녀비는 거의 같다. 또 여러 연구에서 비만이 결장암의 독립된 위험인자라는 사실도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비만환자는 비만이 암과 관련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암연구소(AICR)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과 암의 관련성을 안다고 대답한 경우는 연구참가자의 51%에 불과했다.

 

시니크로프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임상시험에서 아주반트화학요법을 받은 스테이지II와 III의 결장암환자 4,381례에 대해 평가했다. 이들 환자 가운데 20%는 비만이었다.

 

비만은 전체 생존율의 악화와 유의하게 관련하며 분석대상인 다른 변수와도 독립적이었다.

예후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나쁘고 BMI가 가장 높은 남성은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35% 높았다.

 

여성에서는 이러한 영향이 적었는데 이는 비만여성에서 비만남성에 비해 결장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전 연구와 일치한다.

 

교수는 "이번 연구로 비만은 결장암 절제 후 예후불량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또 "여성에서 비만의 영향이 작은 이유는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이번 비만측정방법에 의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여성에서는 폐경과 호르몬보충요법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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