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술을 많이 먹는 젊은 여성들이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16-23세 연령의 총 69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 당 6-7일 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이른 바 양성유방질환이 향후 발병할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유방질환을 앓는 여성들은 유방조직내 딱딱한 혹이 생기는 바 이 같은 경우 일부는 암으로 진행한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청소년기 음주가 여성에서 향후 양성유방질환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당시 연구들은 주로 여성들의 회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반면 이번 연구는 젊은 여성들을 청소년기 음주 여부를 체크하고 성인기 까지 추적관찰해 얻은 결과인 바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정확히 음주가 양성유방질환 발병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에스트로겐에 음주가 영향을 미쳐 유방조직 성장을 자극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학생이나 젊은 여성들은 유방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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